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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세미콘, 매출액 1280억원…전년比 7.1%↑

3년 연속 흑자…신공장 완공·고부가가치 제품군 강화 '실적 가속화'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11 17:06:56
[프라임경제]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 에이티세미콘(089530, 대표 김형준)이 2019년 잠정 실적 기준으로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에이티세미콘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1280억원, 영업이익 28억4000만원, 당기순손실은 62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 에이티세미콘



에이티세미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128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28억4000만원, 당기순손실은 62억1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상승했지만 사업 비용 증가와 전환사채 발행 등 금융비용이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하락하고, 당기순손실은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특히 파생상품 평가손실 발생이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기존 발행한 4~7회차 전환사채 전환가와 차이가 발생했고, 이 차액이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로 잡혔다"며 "하지만 해당 손실은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로 향후 회사 성장성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당기순손실 62억원에는 파생상품 평가손실 약 72억원이 크게 반영됐다"며 "회계상 손실을 제외하면 약 10억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에이티세미콘은 올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에이티세미콘은 플립칩 패키징 시설, 패키지(PKG) 공장 증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신제품 라인을 추가했다. 더불어 상반기 진천 신공장 완공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고부가가치 제품인 멀티칩패키지(MultiChip Package, MCP) 생산 가동을 앞둔 상황이다.

이 밖에 올해 일본, 독일, 러시아 등에서 반도체 D램의 5세대 상용화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국내 반도체 시장 부진에도 회사 실적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선방했다"며 "특히 하반기부터 회사 신제품 물량이 본격 발생하면서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진천 신공장 완공 후에는 고부가제품 라인이 확충돼 회사 실적 증진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11일 에이티세미콘은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1.02% 상승한 79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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