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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파월 발언에 S&P·나스닥 최고치…유럽↑

S&P 0.63% 상승한 3373.36…국제유가 0.37% 하락한 49.94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12 09:08:54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중국 내 확산 속도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비둘기(통화완화)적 발언으로 S&P·나스닥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48p(0.00%) 오른 2만9276.34로 한때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6p(0.17%) 뛴 3357.75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55p(0.11%) 상승한 9638.94를 기록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과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 등을 주목했다.

연준이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보다 완화적 태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경제적 영향을 예단하긴 아직 이르다"면서도 "중국과 인접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것들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며, 우리 경제전망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증언에 앞서 내놓은 서면 답변에서 신종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도 둔화되면서 상황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현재까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4만2000명, 사망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중국의 추가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388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11일엔 2478명까지 줄었다. 발원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하루 동안 추가 확진자 수는 300여명에 그쳤다. 지난 3일엔 890명에 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8%(0.37달러) 상승한 49.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20%(1.20달러) 오른 53.2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투자심리가 계속 압박하고 있어 여전히 WTI는 5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 오른 7499.4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는 0.99% 뛴 1만3627.84, 프랑스 CAC 40 지수도 0.65% 상승한 6054.76으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86% 오른 3825.84를 기록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제적 충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당국이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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