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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스닥 진입 요건' 개편…미래성장성·시장평가 중점

코스닥시장본부 '2020년 주요 추진사업'…제약·바이오 기업 '공시 정보 제공 확대'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12 14:30:18
[프라임경제] 코스닥시장 진입 요건이 시장평가 중심으로 바뀌고,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정보 제공이 확대된다. 또 기술특례상장 활성화를 위한 전문평가제도 개선 등도 이뤄진다.

한국거래소는 미래성장성 우수기업에 대한 친화적 상장 환경 조성, 특례상장 활성화를 위한 전문평가제도 개선, 제약·바이오 기업을 비롯한 현신기업 공시정보 제공 확대 등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을 발표했다. ⓒ 연합뉴스



12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스닥시장본부 2020년 주요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은 업종별 상장심사체계 구축, 기술특례상장 활성화, 상장기업 공시·회계관리 지원, 코넥스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2년 연속 100사 이상 신규상장(108사), 기술특례상장 역대 최다(22사), 상장기업 1400사 돌파(1,405사) 등 모험자본시장 핵심 인프라로써 역할을 수행했다. 

2020년 코스닥시장본부는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기능 강화 및 코스닥 활력 제고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조성을 위해 다음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진입 요건을 미래 성장성을 반영하는 시장평가 중심으로 정비한다. 과거 실적 위주 진입 요건을 미래 성장성이 반영된 시가총액별로 구분하고 재무요건 등을 차등 적용한다. 이에 현재 일반기업, 이익미실현기업, 기술성장기업 등 11개 유형으로 세분화돼 있는 진입 요건을 시가총액 중심으로 단순화한다. 

코스닥을 대표할 우량 혁신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특례상장 제도도 개편한다.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우량 혁신기업에 대해 신속하고 원활한 상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운 유형 산업 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코스닥이 최신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심사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벤처캐피탈(VC) 및 투자은행(IB)과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융·복합산업 등 혁신기업 상장을 위한 심사 핵심 포인트를 도출하고 심사 기준도 개선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등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기업의 성실공시 지원과 투자자 보호도 제고한다. 이를 위해 투자자가 공시 내용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 기재 사항을 강화하고, 투자위험요소를 함께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다.

코넥스시장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한 매매 인프라도 개선한다. 최대주주 등이 주식분산 수단으로 경매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경매매 신청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실시 계획을 사전에 고지하도록 해 충분한 매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 밖에 상장법인 내부감사에 대한 교육 지원을 통해 내부감사활동 전문성을 제고하고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개선을 도모한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올해 코스닥본부 중점 추진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우량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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