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리부트] "건강한 삶 누릴 수 있는 해양레저 사업" 정상근 제대군인 요트협회 대표

2020-02-12 20:25:41

- 육군 출신으로 마리나업 도전

[프라임경제] "2017년 마리나업법이 개정되며 부산을 중심으로 마리나 산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을 만큼 유망 산업 분야로 떠오르고 있죠."

'마리나'란 요트나 유람선을 계류·보관하는 시설을 뜻하는 단어로 바다의 레저기기를 의미한다. 육군 출신 정상근 제대군인(전우) 요트협회 대표는 3년째 마리나 산업에 종사하며 제대 이후의 삶을 보내고 있다.

▲정상근 제대군인 요트협회 대표. ⓒ 국가보훈처

특전사로 근무하던 정 대표는 전역이 결정된 뒤 '나이에 상관 없이 지속적으로 수입을 낼 수 있는' 일에 방점을 찍어 재취업을 탐색했다. 그러던 중 가족들과 한강 나들이 중 정박돼 있는 요트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후 자격증을 취득, 현장경험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차근차근 쌓았다.

정 대표는 "아직 신종 사업이기 때문에 꼭 해군 출신이 아니라도 충분히 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 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도 누릴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존재"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상근 제대군인 요트협회 대표와의 일문일답.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제대군인(전우) 요트협회를 운영 중이다. 해운대 일대 요트 관광투어를 주 업무로 하며 요트와 보트 수송, 요트매매 계약 및 등록 대행도 한다. 또 전우요트클럽 밴드를 운영하며 다양한 회원들에게 요트·보트 활동 홍보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소 생소한 분야인데, 준비 과정은 어떻게 됐나. 

"전역 2년 전부터 요트 관련 서적을 통해 공부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2014년 전직지원교육 기간에 요트클럽을 가입한 뒤 제대로 준비를 시작했다. 2년간 다양한 현장경험을 통해 경력자들에게 많은 의견을 듣고 요트사업의 전망과 가능성을 알게 됐다.

직업능력개발교육비를 이용해 요트와 보트 1급 조정면허, 소형선박(해기사) 조정면허를 취득했지만 당시 해운대에 요트 계류장이 부족했다. 추이를 지켜보다 계류장이 확보된 뒤 2016년 중고 요트를 구입해 본격적으로 요트업을 시작했다."

▲요트 운항을 위해 어떤 자격이 필요한가.

"우선 요트조정면허와 보트조정면허 1급, 소형선박 해기사조정면허가 필수 자격증이다. 이외에도 △스킨스쿠버 △수상인명구조 △항해사 자격증도 많은 도움이 된다. 10년 이상 근무할 경우 행정사와 외국어번역행정사 면허증도 활용가치가 높다.

▲일을 하며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보트수송을 위해 부산-양양에 걸쳐 바닷길 420㎞를 운항한 적이 있었다. 당시 파도가 높아 시간이 많이 지연되면서 야간항해를 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내비게이션을 보며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분야를 희망하는 제대군인에게 조언을 한다면.

"요트구입자금과 계류비, 정비비 등 초기자금 뿐만 아니라 관리비도 많이 소요되고 지역적 특성도 있어 단순한 흥미를 가지고 짧은 기간에 결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본인의 성향과 체력, 금전적 여건을 따져 판단해야 한다.

마리나 산업은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년이 없고 운동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일한다면 큰 보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계획은.

"제대군인 요트협회 법인화를 추진 중이다. 법인화가 되면 전국 18개 지역에 있는 요트장의 마리나업 창업과 요트구입·운송·등록과 같은 전체적인 관리를 지원하고 싶다. 제대군인이나 공무원 은퇴자를 대상으로 요트마리나업 취업과 창업, 면허증 취득을 위한 '요트 학원'을 개업할 계획도 있다. 

해양레저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겁게 배우고 수입을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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