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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경제·일자리 살리는데 매진할 터"

경제·계정부 지혜 함께 모으는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 돼야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2.13 13:07:03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과 조기 극복 방안을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직접 청취하고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을 빠르게 되살리기 위해 어떤 대책과 노력이 필요할 것인지 경제계와 정부가 지혜를 함께 모으는 보람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6대 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도 함께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과 조극 극복 방안을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직접 청취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경제게 간담회'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렇게 소규모로 준비된 이유는 민관 간에 심도 깊은 논의를 하기 위해 여기 있는 구성원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재현 CJ 회장이 참석하는 이유는 자산규모가 다른 기업에 비해서 낮은 순위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의 정도, 중국 내의 사업 규모, 5대 그룹과의 업종별 차별성 등을 고려해서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간담회가 경제 활력을 되살리고 기업과 국민들께 용기를 드리는 게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하고,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것에 대해 격려했다. 

이어 △LG전자의 '롤러블 TV'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 △삼성잔자가 인공지능 로봇 '볼리'와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으로 인공지능 상용화에 힘쓰고 있는 것 △현대차의 도심 항공용 모빌리티 △SK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불화수소 가스와 블랭크 마스터, 불화폴리이미드 생산공장 완공하며 소재 자립화의 확실한 변화를 이끈 것 등을 언급하며 경제계의 노력이 경제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회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다행히 아직 국외 유입 등 긴장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로 들어선 것 같고,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며 "정부는 필요한 금융 지원과 신속한 통관,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체생산품에 대한 빠른 인증 등으로 기업 활동과 국민의 안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관광업과 같이 코로나19에 직접 타격을 받은 업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항공, 해운, 운수, 관광 등 업종별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도 곧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경제를 살리고 혁신 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정부는 반드시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지켜낼 것이다.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졔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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