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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카자흐스탄 민관협력도로 사업 위한 금융약정 체결

전체 사업비 7억5000만달러 중 5억8000만달러 PF조달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2.13 12:38:54

SK건설 컨소시엄이 BOT 방식으로 건설·운영할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 SK건설


[프라임경제] 카자흐스탄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알마티 순환도로(Almaty Ring Road) 사업이 금융약정을 마무리 짓고 착공에 들어간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MDB)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자금 조달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의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 연장 66km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시공사가 준공 후 운영을 하다가 카자흐스탄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을 채택해 교통량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수입 변동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총 사업기간은 20년으로 공사기간 50개월, 운영기간 15년10개월이다.

SK건설은 터키 건설사 두 곳과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운영을 맡는다. 출자자로도 참여해 공사수익 외 지분투자에 대한 배당수익을 얻게 된다. SK건설의 시공 및 출자지분은 33.3%다.

앞서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와 터키의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 사(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8년 2월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MIID, Ministry of Industry and Infrastructural Development)와 알마티 순환도로의 건설과 운영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는 7억5000만달러(한화 약 9000억원), 공사비는 5억4000만달러(한화 약 6500억원) 규모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중 5억8000만달러(한화 약 7000억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했다. 

대주단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슬람개발은행(IsDB) △유라시아개발은행(EDB) 등 다자개발은행(MDB)들이 참여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주주사의 출자금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카자흐스탄 최초의 민관협력사업인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이 다자개발은행의 적극적인 투자 참여로 인해 금융약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며 "터키, 영국 등 유럽에 이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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