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성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했지만…中 경기 반등 기조 '유지'

2020-02-13 16:07:14

- '코로나19' 심각성 단적 증명…금융시장 '부양 강도' 기대 이상 전망

[프라임경제]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서고, 확진자 수도 10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 이후, 오히려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금융시장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분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됨에 따라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이 예상되지만, 향후 중국 경기가 V자 반등을 할 것이란 기존 전망은 유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 24명, 확진자 수 1만4840명을 추가하면서 기존 통계보다 급증했다는 것을 사실상 확인했다. 이에 코로나19 둔화세로 안도감이 형성됐던 금융시장에 다시금 충격을 안겨줬다. 사진은 26일(현지 시각)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구급차에서 내리는 환자를 도와주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13일 오전 0시(현지 시각)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지역 내 사망자는 총 1310명으로 지난 하루 사이 24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후벵이성 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 11일 94명이었던 것에 비해 2.6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현재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도 4만8206명으로 하루 사이 1만4840명이 늘었다.

이번 발표로 그동안 코로나19 둔화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13일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5.42p(0.24%) 하락한 2232.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주요인은 확인자 수 산정 방식 변화 때문이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가 코로나19 진단 분류에 '임상진단'을 추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 임상진단은 코로나19 감염이 90% 이상 확실한 환자군을 의미한다. 

이번 사망자 및 확진자 수 증가 발표로 그동안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둘러싼 각종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한 것.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은 우려보다 더욱 심각할 수 있으며,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시장 예상치인 4% 수준보다 밑돌 여지가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60개 자동차 판매 기업 중 업무 정상화를 이룬 기업 비중이 10% 미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으며, 1분기 자동차 판매량 데이터가 업무 복귀 지연으로 일부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지만, 코로나19 확산이 현재 절정을 지나고 있다는 점과 중국 경기가 2분기부터 V자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고수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사실상 자신들의 축소 사실을 인정하는 통계를 발표한 것은 이를 더 이상 축소하기 힘들다는 점도 있다"며 "한편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내 코로나19 불안감이 잠재돼 있고, 이에 따른 1분기 경제적 충격도 예상보다 심각할 순 있다"면서도 "중국 당국의 솔직한 코로나19 통계 발표는 확산 추세가 진정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증권사 이상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우려보다 심각한 수준이고, 경제적 충격도 사실상 침체 수준임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부양 강도가 기대보다 더욱 강할 수 있다"며 "통화 및 재정정책은 물론, 소비 부양정책 등 중국판 양적 완화 및 제2의 기차하향(汽車下鄕)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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