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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양광 업계, 중국발 악재에 생산 중단 결정

중국 저가 물량공세 및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생산 차질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2.14 17:46:45

국내 태양관 업계가 중국발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태양광 업계가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공세에 생산 중단을 결정한데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을 입는 등 중국발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OCI(010060)와 한화솔루션 등 국내 대표적인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중국의 저가공세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먼저, OCI는 군산공장에서 생산 중이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산업의 원재료로, 이를 가공해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태양전지모듈 △발전소 등을 만들어 태양광 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OCI의 국내 폴리실리콘 사업 철수 결정의 주원인으로 지난 2012년부터 저가 물량공세를 펼친 중국과의 경쟁 부담을 지목했다.

실제 지난 2018년 1월 기준 kg당 17달러 수준을 유지하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올해 초 58% 급감한 kg당 7달러까지 떨어졌다.

OCI 측은 사업 재편을 통해 군산공장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역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 기간을 연장하면서 부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

이로 인해 한화솔루션 충북 진천공장과 음성공장은 오는 24일까지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 생산 부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겨 생산라인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며 "기존 거래선인 중국 자재업체들이 생산 재개에 나서고 있어 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외 다른 거래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며 "24일부터는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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