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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큐더스, 최근 3년 신규 상장사 72% 'IR사이트' 운영중

212개 중 58개 기업, 투자자와 소통창구 단절된 상황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2.14 17:41:40
[프라임경제] IPR 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공동대표 이준호‧이종승)가 14일 최근 3개년 신규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 홈페이지 내 IR메뉴 현황 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홈페이지내 IR구축 메뉴와 분기별 IR자료 업데이트 기업 현황. ⓒ IR큐더스


IR큐더스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 신규 상장사 212개 기업 중 약 72%, 154개 기업만이 홈페이지 내 IR메뉴를 운영 중이며, 나머지 58개 기업은 기초적인 투자정보나 IR부서 담당자 연락처 등이 없어 투자자와 소통창구가 단절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기적으로 분기별 IR자료를 올린 기업은 단 22곳으로 조사 대상 중 10%에 불과했다. 이는 중소 상장사들이 공시와 별도로 홈페이지에 자료 업로드를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할 의무와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은 물론, 웹사이트 관리 등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IR웹사이트' 조사는 최근 이뤄진 공정경제 3법(상법, 자본시장법,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주주 권리 강화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대상은 최근 3년 신규 상장한 새내기 기업 212개를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스팩 상장 및 합병, 리츠 상장사는 제외됐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선 부실한 웹사이트를 운용하는 상장사에 대해 "회사가 투명하지 않거나, 경영진 신뢰도가 떨어져 투자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공식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연말 발표된 해외 주요 상장사 IRO 설문(Citigate Dewe Rogerson 발표, 2019.10) 조사결과, 글로벌 IRO들의 최우선 업무 과제가 'IR웹사이트 개선'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종승 IR큐더스 대표는 "해외의 경우, IR사이트 내 투자정보 관리가 주주관리 전략의 첫 단추라고 인식한다"며 "하지만 국내 상장기업의 경우 IR사이트 관리에 소홀한 기업이 있어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공정경제 3법 시행령 개정과 IR환경 변화로 주주권리 강화가 대두되면서 기업과 주주, 투자자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의 단초인 IR사이트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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