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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 LED 글로벌 최강자' 서울바이오시스, 마이크로LED로 퀀텀점프

특허 1만4000여건 보유…2세대 LED 특허 기술로 신규 시장 공략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17 16:52:12
[프라임경제] "1만4000여건의 특허와 LED 업계 내 글로벌 시장점유율 4위, UV LED 시장 1위 업체라는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에서 기존 지배력을 강화하겠다."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염재인 기자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에서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서울반도체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는 2001년 일본 벤처기업인 나이트라이드 세미컨덕터즈(Nitride Semiconductors)와 협력 계약을 체결한 후 2002년 설립된 LED칩 연구개발 및 제조전문 기업이다. 

특히 UV LED와 차세대 3D 센서·레이저광원 '빅셀(VCSEL, Vertical Cavity Surface Emitting Laser)' 및 디스플레이용 단일 픽셀(Pixel) '마이크로크린픽셀(Micro Clean Pixel)' 풀라인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여기에 2018년 말 15년 업력을 가진 빅셀전문기업 레이칸(Raycan)도 흡수합병했으며, 미국 벤처기업과 컬래버레이션(마케팅·생산 분야 간 합작)을 통해 780나노미터부터 1600나노미터까지 전파장대 빅셀 개발과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현재 UV LED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외선(UV)부터 가시광선(Visible Ray), 적외선(IR)까지 모든 파장대(200~1600나노미터)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와 관련 기술특허 4000여개를 보유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LED 전문 매체 'LED 인사이드' 2018년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바이오시스는 업계 내 글로벌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UV LED 시장에서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조사에서 연결 기준 추정치로 경쟁사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향후 기존 가시광 소자는 물론 △UV 바이오레즈(Violeds) △빅셀(VCSEL) △마이크로 크린픽셀 등 2세대 LED 특허 기술로 다양한 시장을 창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바이오레즈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적인 UV LED 기술로, 공기 중 코로나 바이러스를 약 90% 살균할 수 있다. 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각종 세균을 97% 이상 멸균 가능하다. 

아울러 '레이저다이오드 기술' 빅셀은 3차원 안면 인식과 근접거리 센서에 필수적인 소자로, 5G 시대 초고화질 영상 송출과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다. 최근 센서와 통신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강력한 특허 경쟁력도 서울바이오시스가 2세대 LED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비결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성과로 모회사인 서울반도체와 함께 총 1만4000여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 이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200나노미터에서 1600나노미터까지 모든 파장대의 LED 및 빅셀 소자를 개발·양산할 수 있다는 점은 서울바이오시스만의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LED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마이크로 LED다. 마이크로 LED는 이는 기존 디스플레이 광원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기존 RGB(빛 3원색: 레드·그린·블루) 개발 마이크로 칩(Micro Chip)사용 방식과 다른 차원의 마이크로 LED 픽셀 기술을 개발해 시장의 기술 차원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단일 RGB 픽셀 형태로 개발된 서울바이오시스의 신기술 '마이크로 크린 픽셀'은 지난달 CES 2020(세계가전전시회)에서 소개되면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재 서울바이오시스는 모회사 서울반도체와 함께 마이크로 LED 칩 제조부터 전사(Transfer) 및 모듈까지 세계 최초로 전공정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분야 실적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종덕 대표는 "서울바이오시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2세대 LED 기술을 이끌고 있다"며 "기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신기술을 발 빠르게 상용화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내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서울바이오시스는 △주당 공모희망가밴드 6500원~7500원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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