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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중국인 입국 전면금지' 재차 요구 회견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2.18 16:51:57

[프라임경제]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중국 전역으로부터 입국자를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18일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관련 긴급기자회견에서 최대집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실시하는 '특별입국절차'에 대해 비판하며, 중국 전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며, 감염병 위기 단계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대집 회장은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후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고, 최근 보고된 29번째, 30번째, 31번째 환자의 경우, 역학적인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전형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사례로 의심된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1차적 방역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환자를 담당한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설치 의료기관만으로는 늘어날 검사대상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본격적인 지역사회감염 확산 국면에서 최전선이 될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민관협의체의 즉각적인 구성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최 회장은 감염원이 특정되지 않은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증가 중인 일본에 대해 '오염지역' 또는 '위기국가'로 지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사망해 관계 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남성은 폐렴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달 3일간 중국 하이난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남쪽에 있는 휴양지인 하이난성(省)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62명 나왔으며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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