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헌혈과 생명보험은 궤를 같이 합니다. 생명보험사 지점장으로 근무하며 헌혈에 매력을 느낀 것도 그 때문이죠."
김경락 지점장은 지난 20여년간 총 362회의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로 인해 대한적십사 총재상과 보건복지부 장관상, 자랑스런 교보인 상 등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 교보생명
김경락 교보생명 광명 FP 지점장은 지난 21년간 총 362회에 달하는 헌혈을 해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헌혈이 급감한 현재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당시 혈액을 외국에서 수입한다는 기사를 읽은 뒤 헌혈을 시작했다."
김경락 지점장이 지난날을 회고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전부터 평소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던 김경락 지점장은 '작은 실천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며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했다.
김 지점장이 20여년간 진행한 헌혈량은 무려 145ℓ에 달한다. 성인 남성 1회 헌혈량이 400㎖ 인 점을 감안하면, 성인 남성 29명 전체 헌혈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또 1회 헌혈로 3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려 362회에 걸친 김 지점장의 헌혈은 액 1000여명의 생명을 살린 셈.
여기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헌혈로 '생명 나눔 실천'에 관심을 가진 김 지점장은 조혈모세포(골수) 및 장기 기증 동의서에도 서명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은 김 지점장은 △대한적십자 총재상(2017년) △보건복지부 장관상(2019년) 등과 함께 사내에서도 '자랑스런 교보인상' 사회봉사부분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경락 지점장은 최근 헌혈 감수 추세와 관련해 "최근 국내 혈액 보유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된다"며 "헌혈시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구비 등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하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헌혈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6~7년간 꾸준히 참여하며 헌혈 500회를 채워 보다 많은 이웃을 돕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지점장은 모아온 헌혈증 대부분을 △혈액이 필요한 소방관 △구세군 자선냄비 △주변 동료 등 주변 도움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