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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인니 국영기업 손 잡고 '아스팔트 신기술' 개발 착수

인도네시아 정부 도로망 확충 기조 속 향후 수요 증대 기대감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2.20 15:24:38

SK건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건설회사인 위카사(社)와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위한 기술서비스 협약(TSA)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김병권 SK건설 Oil&Gas M&BD그룹장(왼쪽), 밤방 위카 비투멘 사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는 모습. ⓒ SK건설



[프라임경제] SK건설이 인도네시아 현지 국영기업과 손잡고 친환경 아스팔트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회사인 위카(WIKA-PT Wijaya Karya)사(社)와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위한 기술서비스 협약(TSA)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K건설은 이번 협약에 따라 위카의 자회사인 위카 비투멘이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주(州) 부톤(Buton) 섬의 아스팔트 생산 플랜트에 대한 기술진단을 진행하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천연 록 아스팔트(Rock Asphalt)를 천환경 기술을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아스팔트로 재강하는 해당 공장은 연산 2000톤 규모의 생산력을 갖추고 있다. 위카는 해당 시설의 최적화 성능개선을 통해, 향후 대규모 아스팔트 플랜트 투자와 상업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건설은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시설에 대한 6개월간의 기술진단을 통해 문제 원인을 해결, 플랜트의 최적 가동과 상용화를 도울 예정이다.

상용화가 완료되면 위카와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신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향후 2025년까지 부톤 섬에 연산 70만톤 규모의 아스팔트 플랜트 FEED(기본설계)와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수행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또한 연산 70만톤 규모의 아스팔트 생산력을 갖추게 되면 매년 145만톤의 아스팔트 수입 물량을 대체할 수 있게 돼 기대감이 높다는 전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프라 최우선 과제로 도로망 확충을 꼽고 있고, 이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아스팔트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지정해 육성 중이다.

SK건설은 이러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략에 발맞춰 위카에 아스파트 사업모델 개발을 제안했고, 위카가 적극 호응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양사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상업화에 돌입하면 경제적 가치는 물론 인도네시아 내 고용 창출과 환경 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제공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오일·가스 분야 뿐 아니라 인프라·발전·신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은 위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기술진단을 시작으로 예정된 후속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친환경 사업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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