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은나노와이어 터치 필름 공급 개시

낮은 저항과 높은 유연성…기존 ITO 필름 대체·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적합

[프라임경제] 상보(027580)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은나노와이어(AgNW) 터치 필름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상보는 은나노 와이어 필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상보

지난 2018년 12월, 상보는 캠브리오스 필름 솔루션(Cambrios Film Solutions, 이하 ‘캠브리오스’)과 대형 터치용 은나노 와이어 필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상보 측에 따르면 기존 터치 필름은 높은 저항값으로 대형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는데, 회사는 은나노와이어 관련 기술을 통해 이를 극복해냈다.

은나노와이어는 은을 나노 크기로 가공한 것이다. 희토류가 원료인 ITO 필름에 비해, 은나노와이어는 낮은 저항과 높은 유연성을 갖춰 ITO 필름 대체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소재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캠브리오스와 공급 계약 체결 후 1년여의 양산 테스트를 거쳤으며, 최근 발주서를 받아 86인치 이상의 전자 칠판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터치 필름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공급이 시작된 모바일·태블릿pc용 중소형 광학필름과 함께 금년 매출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중국 생산공장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재무 구조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캠브리오스는 나노와이어 관련 기술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