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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디, 보급형 OLED스마트폰 수요 확대 '기술력·자동화' 승부

OLED 스마트폰용 FPCA 공급…업계 최초 'Electronic Test' 적용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21 17:22:06
[프라임경제] "보급형 OLED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따라 엔피디 기술력과 공정 자동화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강명구 엔피디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염재인 기자


강명구 엔피디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에서 향후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엔피디는 SMT(표면실장기술)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전자제품 생산 전문기업(EMS)이다. SMT를 통해 유연성 있는 FPCB(연성회로기판)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IC 칩 등 각종 부품을 실장해 FPCA(연성회로기판 실장 부품)를 생산하고 있다. 

엔피디 제품은 메인 디스플레이 패널 조립(Main Display Panel Assembly)에 사용되는 메인 FPCA와 터치스크린 패널 FPCA로 구분되며, 글로벌 중소형 OLED패널 1위 기업을 통해 글로벌 세트 메이커(Set Maker)의 보급형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엔피디 관계자는 "업계 최초 전자시험(Electronic Test) 자동화 설비, 테이프(Tape) 부착 자동화 설비 등 뛰어난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사대비 높은 자동화율을 달성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공정 자동화를 토대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며 고객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피디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매출액 2593억원, 전년 1518억원대비 70.8% 증가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159억원, 당기순이익은 86억원으로 각각 48.6%, 20.5% 올랐다. 2019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9억원, 206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업체 생산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확장됨에 따라 지난 2016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법인(NPD VINA Co.,LTD)를 설립하는 등 전략적 생산 인프라를 확보해, 현재 사업을 영위 중이다. 

현재 엔피디의 제품 연구개발은 안산 본사, 완제품 양산은 중국법인이 있는 천진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폰 전체 시장이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엔피디 역시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13억8000만대보다 13.5% 이상 증가한 15억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엔피디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오포(Oppo), 비보(Vivo) 같은 중화권 브랜드들은 보급형 제품 차별화를 위해 OLED를 탑재하는 추세라며, 글로벌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6억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LED는 내장형 지문인식 등 최근 스마트폰 변화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지문인식은 스마트폰 전면 하단에 별도 버튼으로 존재했지만, OLED를 채택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을 내장하며 풀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엔피디는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으로 중국법인의 기존 설비 성능 향상을 위해 라인을 교체하고, 베트남법인에는 신규 공장라인을 증설하는 등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명구 대표는 "독보적 기술력과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보유한 엔피디로서는 보급형 시장 확대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와 함께 자동차용 와이퍼 기업인 '캐프' 인수로 사업 다변화를 이뤄 안정적 매출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엔피디는 내달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당 희망공모가밴드는 5400원~6300원, 총 755만주를 공모한다. 엔피디는 오는 25일에서 2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3월3일부터 4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 맡았으며, 오는 3월초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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