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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미래 유니콘 육성' 퓨처스랩 6기 출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대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2.24 11:22:10
[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24일 국내 금융권 최초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 6기 스타트업 36개사를 선발하고, 본격 육성을 시작했다.

이번 6기 모집에는 800여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경쟁을 통해 △국내부문 22개사 △글로벌 진출부문 1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연간 1회로 진행하던 스타트업 선발을 상·하반기로 늘려 차기 유니콘 기업 발굴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부문에서는 구독경제 시대에 발맞춰 개인 월 정기 구독결제 해지 및 가입을 관리하는 '왓섭(Whatsub)'을 포함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지와 상권 분석 '오픈업' △지역주민 참여형 P2P '루트에너지' △커뮤니티 기반 모바일 심리상담 플랫폼 '아토머스' △클라우드 데브옵스 자동화 기술 '인스랩'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글로벌 부문의 경우 B2B 이모티콘을 개발하는 '플랫팜(베트남 진출)'을 비롯해 △온라인 판매자(셀러) 위한 올인원 모바일 솔루션 '스토어카메라(인도네시아)' △글로벌 부동산 투자 플랫폼 '빌드블록(미국 실리콘밸리)' 등 현지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들이 기회를 얻었다.

이번 신한퓨처스랩 6기는 스타트업의 더 큰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 협업해 국내 2개사 및 해외 1개사를 별도 선발했다.

골목길·사유지 교통데이터를 수집하는 '알트에이(현대자동차 그룹)'과 스마트 키오스크 통해 보험금 간편 원-스탑(one-stop) 청구하는 '이브이케어(LG유플러스)', 코딩교육 및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멋쟁이사자처럼(GS홈쇼핑)' 총 3개 기업은 대기업 파트너사와 공동육성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신한퓨처스랩'은 5기까지 총 136개사를 육성, 현재까지 약 17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현지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6년 베트남 호치민 △2019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신한퓨처스랩'을 출범하기도 했다. 올해부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와 협력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까지 도울 예정이다.

다만 신한퓨처스랩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선발기업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웰컴데이' 행사를 취소했다. 

이에 조용병 회장은 6기 스타트업을 만나 축하하지 못하는 대신 선발기업에게 신한퓨처스랩 히스토리와 축하메시지를 담은 깜짝 영상메시지를 보내며 선발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전달했다.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플러그 앤 플레이 본사에서 핀테크 영역 피칭에 참여했던 '빌드블록(글로벌 부동산 투자 플랫폼)' 정지원 대표는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성을 알리고,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며 "앞으로 신한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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