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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차단 못하면 전국 확산 가능성…4주 이내 안정화 목표"

코로나19, 763명 확진 · 8725명 검사 진행 중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2.24 14:57:44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구에서 확진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인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또한 "가능하면 4주 이내에(상황을) 조기 안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부본부장은 "대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다소 완벽하지 못했던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고, 최대한 신속하게 문제를 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의 전파 양상이 그 규모는 크지만, 일부 지역 또는 집단에 의한 전파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 봉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207명(전일 16시 대비 161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63명이 확진됐으며 이 중 738명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1만9127명은 검사 음성, 872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오후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신천지대구교회) 및 경북 청도(대남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 

추가 발생 사례 또한 주로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등과 관련해 확진자의 가족이나 근무하는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파 속도 및 양상을 고려해 전국단위 확산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격상 조치했다. 

이에 따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과 그 외 지역은 각각의 유행 특성을 고려해 확산방지 전략과 봉쇄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는 개별 환자 동선 추적보다는, 감염가능시기 접촉자를 신속히 확인해 격리·치료 하고, 중증환자에 의료자원을 집중해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관리지역 외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연계 사례를 최우선적으로 확인하되, 산발 사례 등으로 인한 지역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정밀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시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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