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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주자 경선 묻지마식 네거티브 '본선 경쟁구도 악재 우려'

사실 확인 절차 무시한 고소∙고발 언론플레이 "본선에서의 원팀 구성 어려워"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2.24 16:10:39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본선 공천을 위한 최종 여론조사일이 27일과 28일로 확정된 가운데 예비후보들 간 표심잡기 전략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네거티브로 인해 당 차원의 본선 전략이 우려를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원이 예비후보와 우기종 예비후보가 본선행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최종적으로 공천을 받은 후보는 정치 9단의 민생당 소속 박지원 의원과 정의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윤소하 의원 등 현역의원들과의 본선 게임이 만만치 않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당 내 경선에서의 지지세력 분열 여파가 목포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원팀 구성에 악재로 작용하는 역 선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은 것.

지난 23일 우기종 예비후보 캠프의 허철웅 대변인은 '김원이 후보 검찰 수사 불법선거운동 즉각 해명 요청'의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김원이 예비후보의 측근 인사가 김 후보 선거사무소가 있는 같은 건물의 한 식당에서 선거구 주민 십수 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검찰이 수사 중인 불법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김원이 후보가 신속히 해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 언론 매체는 지난 23일 보도에서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목포 경선이 양자 간의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목포에서 K예비후보 측에서 시민들을 모아 식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예비후보를 소개했다는 구체적 주장이 나오며 불법 선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목포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교통편의와 식사를 제공하여 지지자들을 불러 모으고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시민 A 씨의 고발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알려지고 있다"면서 "목포시민 A모씨는 지난 18일 증거물과 함께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라고 보도해 진위여부에 표심이 술렁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상대 후보 측에서는 "보도 내용에 대해 일말의 대응 가치가 없다"라는 반응과 함께 "수사기관이나 선관위에서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내용에 대해 제보자 말만 듣고 일방적인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원팀의 원칙에 따라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언이다.

한편 "당 내 경선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당선되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함께할 후보를 고르는 과정이다"면서 "본선에서의 원팀을 위해서라도 네거티브는 자제하는 공정한 대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억울하지만 상대 후보의 일방적인 네거티브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겠다"라는 내부 입장이라는 첨언이다.

최근 목포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과정에서 SNS 등을 통해 지지자들 간 응원과 함께 도를 넘어서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치열하게 부딪치면서 본선에 대한 우려가 중앙당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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