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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현장 요구 적극 부응해야 할 터"

범의학계 전문가 단체 초청 간담회…코로나19 확산 막아야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2.24 16:35:49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범의학계 전문가 단체 초청 간담회'로 바꾸고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이야기 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라는 이중의 어려움에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이든 국가든 위기는 언제든지 올 수 있고, 중요한 것은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와 역량"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는 특별히 감염병 관련 학계 전문가들을 모셨다"며 "임상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의료 현장에 정확한 정보와 조언을 주고 있다. 정부의 상황 판단과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동안 노력에 감사드리며 달라진 코로나19의 양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활발한 논의를 부탁드린다"며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는 다수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전수조사와 진단검사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청도는 물론 다른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야만 한다"며 "정부는 지자체, 방역당국, 민간 의료기관 등 모든 역량을 모아 총력으로 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국민들께서도 우리의 방역 역량과 의료 시스템을 믿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는 비상한 경제시국에 대한 처방도 특단으로 해야 한다. 통상적이지 않은 비상상황이다"며 "결코 좌고우면해선 안된다. 정책적 상상력에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는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다"며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금용기관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가장 절박한 불확실성으로 규정하면서 각국 정부의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많은 나라들이 피해 지원과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기업인, 소상공인, 경제단체들의 목소리에도 귀기울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부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즉각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비상한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선봉에 서서 현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 진작, 위축된 지역 경제를 되살려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예비비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것에 더해 필요하다면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것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불안을 퍼뜨릴 수는 있어도 사람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며 "우리가 가진 위기 극복 역량을 믿고, 감염병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다 같이 힘을 합쳐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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