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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 격상에…이통 3사, 안전조치 강화 나서

SKT '전 직원 재택근무'…LGU+·KT '대구·경북 지역 출근 최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2.25 10:52:42
[프라임경제]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이통 3사가 직원들을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거나 출퇴근을 유연하게 조절하도록 하는 등 안전조치 강화에 나섰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통사들이 안전조치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LG유플러스와 KT는 출퇴근을 유연하게 조절한다. ⓒ 연합뉴스


먼저, SK텔레콤(017670)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 대상 2월25일부터 3월1일까지 재택근무를 권장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임직원 건강과 안전뿐 아니라 지역 사회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미 VDI 클라우드 환경, 개인 노트북 사용 등을 통해 전 직원 재택근무에 필요한 인프라와 솔루션을 완비하고 있어 업무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리점, 고객센터 등 고객 접점을 비롯해 네트워크 관리 등 사무실 근무가 반드시 필요한 필수 인력은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하되, 교대근무 조정과 백업체계 마련 등을 통해 대응한다.

SK텔레콤은 매일 저녁 사옥 방역을 강화해 시행하고, 확산 추이 등을 참고해 추후 재택근무 연장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전 직원이 아닌 사내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직원이나 대구·경북 지역 근무자, 임신부 등 면역력이 약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결정했다.

KT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초기부터 감기 등 의심 증상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유급 병가를 시행해오고 있다. 

KT 관계자는 "사내 각종 게시물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어린이집 폐쇄로 아이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출장과 여행을 절제시키고 불가피한 출장자는 출장 후 2주간 자가격리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대구 경북지역의 사무기술직 등 사무실 내근업무직원은 네트워크(NW) 필수유지인원 등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정했다. 

또 Consumer영업부문의 영업직 중 임산부는 휴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그외는 본인 판단 하에 필요 시 개인 연차 휴가 사용하도록 했다. 2월10일 이후 대구·경북지역 방문자 역시 재택근무 또는 연차휴가 사용을 하도록 조치했다.

일반 직원들에 대해서는 20인 이상 참가하는 회의, 워크숍, 10인 이상 교육 등 단체행사를 자제하거나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코로나19 감염증 대응요령, 예방수칙, 의심증상 행동지침 등을 전사 공지하고, 최근 14일 이내 중국 거주·체류·방문한 사람과 밀접접촉한 사람은 귀국일 포함 14일 재택 근무를 하도록 정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주요 23개 사옥과 5개 IDC에 대해 기존 원거리 열화상 카메라 모니터링을 근접 모니터링 또는 체온 측정으로 강화했다.

한편, 이통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기자실 운영을 폐쇄하거나 방역을 실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자실 운영을 25일부터 임시 중단한다. KT는 25일과 26일 양일간 기자실 방역 작업 실시를 위해 임시 출입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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