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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캠페인" 현대차 노사, 코로나19 혈액공급 문제 해소

위기극복 특별합의 실시…"지역사회·협력업체 어려움 함께 극복"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2.26 09:59:13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사업장 내 바이러스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현장의 혈액공급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 국내 전 공장 헌혈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현대차는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번 특별합의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황의 심각성을 공동 인식하고 철저한 비상대응체계 구축과 예방대책 강화, 선제적 비상대응 조치를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협력사의 위기극복 등을 위한 지원활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가 울산공장에서 코로나19 관련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실시했다. ⓒ 현대자동차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합의 내용은 △사전 예방활동 강화 △확진자 발생 시 선제적 비상조치 △협력사 및 지역사회 공동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 지원활동 등이다.
 
노사는 사업장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통근버스 출근자 발열여부 확인 강화 △확진자 탑승차량 추적 위한 통근버스 식별 번호 표시 등 사업장 출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다중 이용 시설인 사외재활센터와 현대자동차문화회관 내 헬스장, 수영장을 폐쇄하고 문화센터 프로그램 운영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 발생 시 선제적 비상조치도 시행된다. 확진자 발생 즉시 확진자 소속 건물을 우선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며, 접촉자 즉시 퇴거·격리·검사의뢰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후 해당 조치 및 자체조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해 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및 결과 조치를 성실히 이행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시장수요와 연동한 최대 생산 및 시장 적기 공급, 교섭기간 단축 등을 통해 협력사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완성차 품질 제고를 통한 물량 확대가 협력사 직원들의 고용안정에 직결됨을 인식하고 '노사 공동 품질향상 대응팀'을 구성해 완성차 품질향상을 위한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에도 나선다. 현대차 노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들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활동을 진행하기로 하고, 추후 별도로 노사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노사가 최선을 다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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