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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코로나19로 경영난 겪는 점주 지원

100% 본사 비용으로 '매장 방역' 시행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2.28 10:04:34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는 가맹점을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가 나섰다.

BBQ치킨이 전국 가맹점 방역을 진행했다. ⓒ BBQ치킨

이디야커피는 전국 2800여개 가맹점에 두 달간 월 가맹비를 면제하고, 원두 한 박스를 무상 지원한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전국 88개 가맹점이 잠정 휴점에 들어갔고, 총 매출은 약 25% 줄었다. 그러나 점주들의 고통을 덜고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또한 이디야는 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전 가맹점에 지속 공급할 방침이다.

더벤티 역시 430개 가맹점에 2월 로열티를 지원하고 물류 비용을 10% 인하한다. 더벤티 강삼남, 박수암, 최준경 대표이사는 "현재 상황은 컨트롤할 수 없지만 더벤티 가맹본부, 가맹점이 모두 하나로 뭉친다면 이 어려운 시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BBQ치킨은 코로나19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과 패밀리의 건강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5일부터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방역에 돌입했다. 1억5000만원의 특별예산을 편성해 전국 패밀리매장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전국 가맹점을 확진·심각·주의 등 3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로 본사 차원의 실질적 지원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으로 확인된 가맹점의 경우 '확진'으로 분류해 자발적 휴점과 추가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며, 매출 피해를 위로하는 차원으로 소정의 격려금 및 물품 대금을 지원한다. '심각' 단계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한 지역에서 영업 중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며, 소정의 물품 대금을 지원한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상태다. 대부분의 가맹점은 '주의' 단계로 분류되며, 본사 차원에서 위생관련 예방 점검을 철저히 지원하는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2~3월 매장 로열티 3억여원 상당을 전면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피해 규모가 큰 지역 매장에는 추가로 부자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설빙은 1월에는 비수기 가맹점 운영을 돕기 위해 모바일 쿠폰 할인 판매 및 지류상품권 배포 프로모션을, 지난 5일에는 전국 설빙 140개 매장에서 페이코 테이블오더 프로모션을 진행해 인건비,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을 돕고 있다.

명륜진사갈비는 전국 522개 가맹점에 한 달 월세를 지원한다. 가맹점당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690만원으로 총 23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명륜진사갈비 본사는 전국 매장 소독을 무상으로 실시한다. 매장 청결 유지를 위한 청소 등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빽다방,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등 22개 브랜드를 보유한 더본코리아는 전 브랜드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2개월치 로열티를 전액 감면하고, 커피원두와 정육, 소스 등 주요 식자재에 대한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더불어 임시휴업한 매장을 대상으로 유통기한이 짧아 휴점 기간 동안 발생한 폐기 식자재에 대한 비용을 본사에서 부담하기로 했으며, 고객이 안심하고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위생과 안전에 대한 홍보 지원을 강화한다.

이연에프엔씨의 국밥 브랜드 '육수당'이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위생 진단 컨설팅을 제공, 식품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와 업무협약을 맺고 년 6회 위생 진단 컨설팅을 제공한. 특히 이번 위생 진단 컨설팅은 전액 본사가 지원하며, 매장 점검의 목적보단 위생에 대한 교육 및 지도의 중심으로 위생 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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