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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70.3% · 벤처 62.5% "코로나19에 피해"

 

백승은 기자 | bse@newsprime.co.kr | 2020.02.28 11:21:21
[프라임경제] 중소기업의 10곳 중 7곳이, 벤처기업의 3곳 중 2곳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국 수출업기업과 국내 서비스업 300개사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타격이 있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70.3%에 달했다. 또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이 벤처기업 62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62.5%가 직·간접적인 피해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일본 수출규제 당시보다 높은 수치다.

중소기업 중 수출입기업의 51.6%는 중국공장의 가동중단으로 납품연기·차질을 겪었고, 40.1%는 중국 방문 축소로 영업활동에 장애를 입었다. 국내 서비스업 중소기업의 경우 66.5%가 매출 축소를 겪었다. 내방객이 감소하고 경기가 축소된 까닭이다. 

국내 서비스업과 수출입기업 중 '대응책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각각 60.7%, 43.1%로 중소기업이 사태에 대해 마땅한 대비를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 지원책에 대해서는 전체 중소기업 중 62%가 '피해기업 특별보증 및 지원확대'를 택했다. 이어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47.3%) △한시적인 관세/국세 등 세금납부 유예방안 마련(45.7%) △중국거래기업 원자재/부품수입선 다변화지원(13.3%) 등이 뒤를 이었다.

벤처기업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될 경우 예상되는 피해액은 평균6.8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수출입 등 해외 진출한 240개사를 대상으로 피해와 애로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품·자재 수급 애로(31.4%) △전시회, 박람회 등 행사 취소(9.9%) △계약 취소(5.1%) 순이었다.

정부에 요청하는 대응책으로는 △경영자금 지원(54.8%) △언론 과잉보도 자제(14.1%) △불안감 해소(11.2%) 등이 있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직격타를 맞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임대인운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대구와 경북 등 영남권과 같은 집중피해지역에 대한 협동조합을 지원키로 했다. 벤치기업협회는 이번 설문을 취합해 애로사항 및 요청사항을 관계부처에 제출해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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