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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힐세리온, 대구 병원에 휴대용 무선초음파기 기증

총 1원억 규모, 멸균 상태 속 흉막 삼출‧일부 폐렴 여부 진단 가능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3.02 18:36:21
[프라임경제]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과 힐세리온(대표 류정원)은 공동으로 총 1억원 상당의 휴대용 무선초음파기(Sonon-300L‧Sonon-300C) 10대와 태블릿 PC를 대구지역 5개 종합병원에 기증한다고 2일 밝혔다. 

힐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단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인지해 가천대 길병원과 힐세리온이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를 공동으로 기증하게 됐다"고 전했다.

폐초음파 영상. ⓒ 힐세리온


이 휴대용 무선초음파 장치는 초음파를 이용해 폐, 늑막이나 심낭에 물이 찼는지 여부와 일부 폐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손으로 쉽게 조작이 가능하며 무선 액세스 포인트를 통해 초음파 영상을 핸드폰이나 태플릿으로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기존 초음파 진단기는 크기도 크고 매번 장비 전체를 멸균처리하기가 불가능해 실제 사용을 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제공되는 휴대용 무선초음파기는 멸균 패킹된 상태에서도 흉막 삼출이나 일부 폐렴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과 힐세리온은 지난 2012년부터 각종 국가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 휴대용 무선초음파기를 공동으로 개발해 왔으며, 지금까지 휴대용 무선초음파기(Sonon 300L, Sonon 300C, MUS 200) 110대를 구입해 응급실, 중환자실, 혈관조영실, 산부인과, 근골격계과 등 15개 임상과의 교수와 전공의들에게 지급해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가천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음파 의학교육을 국내 최초로 진행해 의학교육 연구 논문들을 발표한 바 있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이사는 "바이러스에는 국경 구분이 없기 때문에 공동으로 협력해 대응해야 확산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신념아래 가천대 길병원 측과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힐세리온은 세계 최초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를 상용화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성장성 특례 상장 트랙으로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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