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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테크] "8.3 지진 내진성능, 3차원면진기술" 심재영 에스앤와이시스템 대표

조달청 우수제품지정 "공공인증 상품성 승부수"…나라장터종합쇼핑몰 제3자 단가계약체결 완료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3.04 16:19:02
[프라임경제] 강력한 지진을 견디는 3차원 면진장치를 개발하는 강소 벤처기업 (주)에스앤와이시스템(S&Ysystem 대표 심재영)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성능인증(EPC)을 받고, 조달청 우수제품에 지정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술혁신 유망 중소기업이다.

심재영 에스앤와이시스템 대표. 3차원 면진장치 개발한 에스앤와이시스템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성능인정(EPC)에 이어 조달청 우수제품지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나라장터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공기관에 면진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 에스앤와이시스템

LM가이드 방식의 3차원 진동방지(면진)장치를 2016년 1월 개발 완료해 출시한 이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알짜배기 기업 에스앤와이시스템은 최근 조달청의 우수제품지정에 따라 우선구매 제3자단가계약 체결로 한층 확고한 마케팅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우선구매 제3자 단가계약을 통해 '나라장터종합쇼핑몰'에 관련 제품 3종을 선보여 공공기관이면 간소한 구매업무절차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여기에 일반에서도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일반수요자를 위한 제품 검색과 판매도 공고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조달청 나라장터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총 3종의 제품은 모두 '진동방지장치'로, 면진테이블 2종과 면진이중마루(액세스플로어) 1종으로 이뤄졌다.

단시일 내에 에스앤와이시스템이 자리 잡아 가는 배경에는 우수한 제품성능과 품질관리의 기본기에 경쟁 제품에 대비해 경제적인 가격책정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본 제품들은 조달청에 기 등록된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경제적인 가격이면서 제품성능 및 품질도 매우 우수하여 구매고객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지진·화산재해대책법'을 중심으로 내놓은 지진방재종합대책에 부응해 고품질의 진동방지 장치에 대한 공급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한 에스앤와이시스템의 심재영 대표를 만나 '면진 시스템'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심재영 대표와의 일문일답.

- 지진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국내에서도 최근 2016년 8월 경주지진(규모 5.8)과 2017년 11월 포항지진(규모 5.4)이후 지진 피해 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최근 발생한 두 지진은 지반 단층운동이 서로 달라 비슷한 규모의 지진임에도 불구하고 포항지진의 피해가 훨씬 더 컸다. 기상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경주지진의 경우 주향이동단층(단층면을 경계로 두 지괴의 이동방향과 주향이 평행하여 수평으로 운동하는 단층)이였기 때문에 지표면의 변위는 크게 없었다.

하지만 포항지진은 역단층(단층면의 상반지괴가 하반지괴에 대해 상대적으로 위로 밀려 올라간 단층)과 주향이동단층이 혼재해 있는 지역에 발생한 지진이었다. 이 때문에 지표면의 변위가 최대 4Cm나 발생됐던 것. 쉽게 말해 수평과 수직운동이 동시에 일어나는 3차원 지진이다. 국내는 이러한 차이조차 생소했던 만큼 지진과 그 피해방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 경주·포항지진과 같은 지진활동이 국내에서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지구조적으로 유라시아대륙판 경계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지진의 안전지대라고는 할 수 없다고 한다. 특히 영덕에서 포항·경주·양산·부산까지 이어지는 동남부 골짜기 양옆으로 분포한 양산단층(어긋나 있는 단층)이 있어 남부지방으로 갈수록 지진에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한국이 지진예측 연구의 불모지라는 부분이 뼈아프다."

- 현정부 들어 지진에 대비한 '지진화산재해대책법' 등이 개정되면서 지진을 대비한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는데,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설비와 시설은 어떤 것들이 있나.

"일반적으로 지진에 견디는 것을 내진이라고 하고, 발생된 지진의 진동을 감소시켜주는 것을 면진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설계와 장치를 통한 내진방책과 면진방책이 각기 존재한다. 이러한 설계나 장치들은 건축물에 직접적용하거나 이동 가능한 건축비구조시설물이나 장비에 적용하는 방식을 채용한다."

- 건축물 내부의 비구조 시설물이나 장비를 위한 대표적인 내진설계와 면진제품을 소개하자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내진설계구조는 이중바닥(방음·방한·배관·배선 등을 위해 바닥판을 2중으로 붙이는 공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건축법과 국토교통부 고시 건축구조기준에서 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면진제품에는 면진테이블(지진진동으로부터 시설·장비 등을 보호할 목적으로 진동을 저감시켜주는 직사각형 모양의 높이가 낮은 테이블장치)가 대표적이다."

-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일반에서보다 특수 목적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그렇다. 이러한 제품은 고가이기 때문에, 일반사람들은 흔하게 사용할 수 없고 고가의 설비나 시설물을 대상으로 지진진동으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는 전기통신설비나 서버·문화재·고가의 검사장비 등이 설치대상이 된다."

- 국토교통부 고시 개정을 통해 새롭게 마련된 규정은 좀 더 까다롭다고 들었다.

"이전에는 이중바닥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내진이중바닥'은 시중판매가 어려울 정도로 정부의 법률과 기준이 애매모호했다. 때문에 기존에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시험환경에서 통과시킨 상품들이 시중에 판매돼와 성능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실재 적재하중이상이 지진하중으로 100% 적용한 상태에서 지진규모 8.3이상의 내진시험이 수행되고 가격과 이용수명, 자유로운 유지보수편리성을 평가받게 된다."

- 국내에 공급되는 면진테이블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면진테이블은 구동방식에 따라 5~6개로 구분된다. 국내에서는 쇠구슬(Ball)과 콘(Cone)방식과 LM가이드(직선베어링)와 스프링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폭넓은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에스앤와이시스템에서 나라장터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하게 되는 3종 제품. ⓒ 에스앤와이시스템


- 국내에 유통되는 다른 상품들과 비교되는 에스앤와이시스템의 장점이 있나.

"국내의 대표적인 면진장치 제조사들은 대략 10여개로 이들 중 몇몇은 거의 대부분 정부의 다양한 공인품질시험검증을 통해 3차원 면진성능을 검증하지 못했다. 반면 에스앤와이시스템의 상품은 정부의 다양한 공인품질시험검증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성능인증(EPC)'과 조달청의 '조달우수제품지정'까지 받은 고성능의 수평 LM가이드와 탄소성코일스프링댐퍼 그리고 수직 스프링서스팬션의 3차원방식 면진장치가 있다."

- 기존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쇠구슬(Ball)과 콘(Cone)방식에 대항해 LM가이드 방식이 가지는 장점과 전략을 소개하자면.

"첫째는 지진 규모 8.3이상 내진성능을 갖는 3차원면진기술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면진장치 상하가 분리되지 않는 안정적인 구조의 수평면진의 LM가이드와 탄소성스프링댐퍼 그리고 수직면진의 스프링서스팬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3,000Kg/대의 최대적재량에서 안정적인 내진성능을 발휘할 수 있고, 제품의 기본성능 범위 내에서 수평구동 총 200Km이상 수직구동 총 30만회이상(변위량 약 15mm이내)의 내구성이 보장된다. 끝으로 동등이상의 조달등록 제품 중 경제적인 가격으로 공급된다는 것도 자신 있는 부분이다."

- 향후 비전과 전략은 어떤가.

"내진과 면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특히 공공기관에서 시설물에 대한 면진설계는 필수적이라고 할 만큼 강조되고 있다. 에스앤와이시스템은 최근 조달청의 우수제품지정을 통해 더욱 쉽고 가깝게 나라장터종합쇼핑몰에서 제품을 공급할 길이 열린 만큼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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