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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첨단 LNG 추진선 분야 전남 기자재 업체 육성

단순 블록 제작 위주 탈피, 전남 조선 협력사도 기술력 갖추는 계기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3.04 15:34:48

현대삼호중공업과 보원엠앤피가 협약식을 갖고 지역업체 상생을 약속했다. ⓒ 현대삼호중공업

[프라임경제]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이상균 사장)이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첨단 조선 기자재 업체를 전남 지역에 육성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4일 회사 홍보관에서 영암 대불산단에 입주해 있는 협력회사인 보원 엠앤피(주)와 '신성장산업 LNG 추진선 연료탱크 제작 전문화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원거리 업체에게서 납품받아오던 LNG 추진선의 LNG 연료탱크를 지역 업체에서 제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조선소는 물류와 관리 비용을 줄이고, 지역 협력사는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정과 용접기법 등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검사장비 지원, 물량 발주 등을 통해 지역 협력사를 지원하고, 보원엠앤피는 설계 역량과 생산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지역 협력사로부터 필요로 하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납품받을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지게 되며, 부수적으로 물류비 절감 등 경비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12월까지 대형 유조선 4척 분의 LNG 연료탱크가 보원엠앤피에 발주될 예정이며, 보원엠앤피가 제작하는 LNG 연료탱크는 주로 탱커와 벌 커 등의 선박에 활용되는 C타입 원통형 LNG 액화가스 연료창으로 9% 니켈강을 주요 자재로 사용한다.

지역의 대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8년 7월 세계 최초로 LNG 추진 대형 유조선(11만4000 톤급)을 인도한 이래 지금까지 총 7척의 동형 선박을 인도했으며,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LNG 추진선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현대삼호중공업의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약을 통해 전남 지역의 조선산업 기반도 보다 튼튼해 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조선사도 원가절감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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