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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구멍 난 관리·감독 무책임한 대응

설계서와 다른 시공에 현장 관계자 재시공 입장, 시 관계자 "정산처리하겠다"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3.05 10:07:06

목포시가 달동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목화 체험장 조감도. ⓒ 목포시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발주한 사업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서 시공사의 입맛대로 시공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시 관계자는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 

목포시가 사업비 25억8900만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목포시 달동 1332번지 일원 (국유지, 해양수산부) 6850㎡ 규모의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목화 체험장 조성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시공되고 있는 일부 공정이 당초 설계서와 다르게 시공사의 편리대로 설치돼 있는데도 관계 공무원은 업체 측 편에 서서 해명을 하고 있어 유착 의혹까지 낳고 있는 것.

목화 체험장은 이달 24일 준공 예정으로 이곳에는 목화 문화전시관, 목화 생태유리원실, 목화 상징 조형물, 바다전망 데크 등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목화에 대한 체험과 관광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당초 목포시가 공개입찰이 아닌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추진하면서 잡음이 생겼던 사업으로 진행과정에서 까지 부실시공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시 관계자는 거짓말과 법규를 들어 업체 측 입장을 대변하고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현장에서 시 감독 공무원은 설계서와 다르게 시공된 공정에 대해 "본인이 확인했다"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확인을 요구한 취재진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변명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산처리를 하겠다"라고 해명을 해 현장 관계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현장 관계자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 재시공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시 관계자는 "정산처리를 할 수 있다"라며 보완을 요구하는 지시로 업체 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서 유착 의혹까지 낳을 수 있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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