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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칼럼] 말은 커서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가야 하는 이유

 

김태석 청년기자 | blackkts95@naver.com | 2020.03.05 15:36:34
[프라임경제] '말은 커서 제주로, 사람은 커서 서울로 가야 한다'라는 옛말이 있다. 

필자는 고등학생 때만 하더라도 이 말에 대해 전혀 공감을 하지 못했다. 선생님들께서도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야 삶의 질이 달라진다'라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가르쳤지만, '주어진 위치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취할 수 있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오만하게 판단했다. 

특히나 학창 시절을 보낸 대전도 결코 작은 동네는 아니다. 남부럽지 않은 교육을 받았고 많은 것을 경험했으며, 꿈을 이루기 위한 많은 대외활동도 했었다. 대학교 진학 이후에도 나름 학생회와 같은 활동들을 하면서 나름 '계획적이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걸 먼저 서울로 올라간 친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두 개로 분리된 캠퍼스 특성을 이용해 서울에서 강의를 들었던 친구는 복학생인 필자에게 '서울로 오라'는 권유나 추천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일종 협박을 가했다. 

그렇게 다시 만난 친구는 예전 모습이 아니었다. 수업 종료 후 같이 술을 마시던 친구는 공모전을 휩쓸고 다른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미래를 완성시켜 나가는 거대한 존재로 변모했다. 

마치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아직 세상엔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많았고, 그 경험의 기회는 서울에 있었다. 

물론 서울 활동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다만 확실한 건 청년들에게 보장되는 장학금이나 대외활동 등 보다 많은 기회들은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이후 필자 역시 서울에 왔고, 이제부터라도 많은 것을 경험하고자 한다. 

'청년과 미래'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대외활동과 공모전을 통해 '작가'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싶다. 

삶은 '우리가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가'의 합계가 아닌, '무엇을 절실하게 희망했는가'의 합계라고 한다. 

친구도, 그리고 필자도 절실함이 있기에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그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김태석 청년기자

*해당 칼럼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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