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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 확진자 급증에 급락…유럽↓

다우 3.58% 하락한 2만6121.28…국제유가 1.88% 떨어진 45.90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3.06 08:56:5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폭락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69.58p(3.58%) 추락한 2만6121.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18p(3.39%) 후퇴한 3023.94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279.49p(3.1%) 내린 8738.60을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주요국 중앙은행 및 재정 당국 대응책 등을 주목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197명, 사망자는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도 53명으로 늘어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주에서도 확진자 수가 22명으로 하루 만에 두 배가 됐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재정 당국의 조율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기습 인하한 데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전일 금리를 같은 규모로 내렸다. 

아울러 미국 상원은 이날 83억달러(한화 약 9조860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00억달러(한화 약 59조4000억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할 경우 당국 부양책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0.88달러) 미끄러진 45.90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23%(1.20달러) 급락한 49.9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후퇴했다. 

OPEC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하루 150만배럴 감산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非)OPEC 산유국인 러시아 동의 여부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 떨어진 6705.43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90% 미끄러진 5361.10, 독일  DAX 30 지수도 1.51% 후퇴한 1만1944.72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67% 내린 3,363.58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긴급 인하하는 등 주요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유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될 경우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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