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은 지난 2일부터 감염내과 허지안 교수가 직접 자가격리 환자들의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음압병실이 부족해 자가격리 상태인 환자가 많아짐에 따라 병원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직접 관리하기 위해 나선 것.
영남대병원 COVID-19상황실에서 근무 중인 허지안 교수. ⓒ 영남대의료원
허지안 교수는 2일 65명의 환자를 직접 상담하며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처방이 필요하지만, 자가격리 상황으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해 퀵서비스로 평균 7~10일분의 약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3일까지 누적 상담인원만 총 107명이다. 코로나19 관리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렇게 자가격리 환자를 감염내과 전문의가 관리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하루 5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서 영남대병원은 '드라이브 스루'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행에 옮겨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실적으로 모든 확진환자가 음압병실에 입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을 위한 영남대병원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