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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서비스' 조기 시행

코로나19 · 감사선임 안건 증가 영향 '9일부터' 실시…'카카오톡 · 문자' 통해 주총 정보 제공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3.09 11:05:48
[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 이하 예탁원)이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서비스를 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서비스 알림톡 예시. ⓒ 한국예탁결제원


예탁원은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통해 상장회사 주주에게 주주총회 일정, 안건, 전자투표 방법 등 의결권 행사에 필요한 정보를 모바일로 안내하는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서비스를 실시한다. 현재 공인전자문서중계자는 KT, 카카오페이, 네이버 등 6개 업체가 지정돼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방식은 IT기술을 이용해 기존 우편 통지를 핸드폰 문자나 카카오톡 메세지로 전환하는 정보통지방식이다. 2019년 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에 의해 행정·공공기관 대상으로 도입됐다. 

예탁원은 당초 내년부터 전자고지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감사선임 안건 증가 등으로 인해 3월에 개최되는 상장회사의 정기 주주총회 여건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따라 전자고지서비스를 일정을 앞당겨 올해부터 조기에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은 예탁원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하고 주주총회 집중 지원을 신청한 회사다.

예탁원은 카카오페이 공인전자문서중계서비스와 연계해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주주에게 주주총회 정보를 알림톡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본 서비스 전에 실시하는 시범 서비스로써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장회사의 의결정족수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에 대한 모든 비용을 예탁원이 부담한다. 

이와 관련해 예탁결제원은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마련하고, 개인정보영향평가를 이행하는 등 주주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범 서비스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 개선점을 보완한 후 내년부터 모든 발행회사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상장회사가 그 어느 때보다 주주총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바일을 통해 주주총회 정보를 제공받는 투자자들이 소중한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전자고지서비스가 주주 권리행사 편의를 제고하고, 특히 전자투표 참여를 높여 상장회사 주주총회 원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상장회사는 예탁원 '주주총회특별지원반'에 주주총회 집중지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예탁원은 일정한 지원 요건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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