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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 최소 32명…"추가 확진자 더 늘어날 것"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3.10 10:46:15
[프라임경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번 집단감염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최소 32명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밀접촉자들이 많아 관련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로구는 9일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에이스보험 콜센터에서 집단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이날 오후 코리아빌딩에서 방역·소독 작업을 벌였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을 전면 폐쇄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 연합뉴스


또한 구로구는 코리아빌딩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0일 오전부터 해당 빌딩을 방문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곳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8일 양성판정을 받은 7265번째 환자(노원구 거주)가 이 콜센터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구로구는 이날 오후 직원과 교육생 모두 207명 가운데 54명에 대해 긴급 검사를 진행했고, 이 가운데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7265번째 환자의 직장 동료인 A(51)씨(은평구 거주)와 그의 남편 B(57)씨도 이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양천구 거주자인 이 콜센터 직원·교육생 중에서는 신정7동에 사는 30세 남성과 신월4동에 사는 43세 남성이 확진됐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는 이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 11명이 확진됐다고 9일 밤 밝힌 데 이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10일 아침 밝혔다. 

경기 광명시도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 중 관내 거주자가 2명이 있다고 밝혔고, 경기 안양시 역시 이 콜센터 직원 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아직 각 시도별 집계를 바탕으로 한 질병관리본부의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확진자를 최초 인지한 보건소를 기준으로 발표하는 지침상 이 건물에서 직원, 교육생과 그 가족을 포함해 김포 1명, 서울 16명, 인천 13명 등 3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인원은 앞으로 각 지자체별로 발표가 이뤄지고 검사 결과가 추가로 나오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에이스손해보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편,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던 메타넷엠플랫품은 지난 5일 코스닥 시장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이날 메타넷엠플랫품은 공시를 통해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상장은 회사의 가치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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