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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팬데믹 현실화"…국내 확진자 총 7513명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3.10 11:55:10
[프라임경제]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각) 언론 브리핑에서 "주말 사이 코로나19 사례가 100개 나라에서 10만 건을 넘었다"며 "매우 많은 사람들과 나라가 매우 빠르게 영향을 받았다는 점은 분명히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하지만 이는 통제할 수 있는 역사상 최초의 팬데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9일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그는 "결단력 있고 빠른 대체로 코로나19를 늦추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에서 보고된 8만명의 확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회복해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을 규정한 정확한 기준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통상 팬데믹은 국가 간 전염이 일어나고 통제를 못 할 때를 일컫는다면서 "싱가포르나 중국 등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나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팬데믹'(pandemic, 전염병의 대유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전염병의 위험도 6단계 중 최고 경고 등급이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란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돼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전 세계 국가를 △코로나19 확진자가 없거나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혹은 집단에서 발생하거나 △지역사회 전염이 발생한 나라 등 네 가지 범주로 나눴다.

그는 첫 세 가지 범주에 속하는 국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서 검진하고 치료하며 격리 및 접촉자를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알렸다.

앞서 WHO는 2009년 6월 '신종플루'로 알려진 인플루엔자 A(h4N1)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9일) 0시에 비해 131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51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 전날 같은 시각보다 3명이 추가돼 총 54명이다. 완치로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총 247명이다. 전날보다 81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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