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의 대표 수산물로 손꼽히는 바지락이 일본에 수출돼 어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소원면 파도리 일대에서 약 170여명의 어촌계원들이 이날 하루 약 10톤의 수확량을 올리며 본격적인 바지락 채취에 나섰다.
태안 파도리·법산리·정산포 등 근소만 일대의 바지락은 갯벌에 식물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해 살이 통통하고 맛이 뛰어나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소원면 파도리에서 수확되는 바지락은 최근 몇 년간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수출이 어려웠으나, 지난해 760톤을 일본에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1000톤 가량 수확·수출해 20여억원의 매출(연간 가구당 1톤, 1kg당 2100원)을 올릴 것으로 어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최장열 어촌계장은 "태안산 바지락은 품질이 높아 일본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늘어난 80∼90일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가구당 1톤씩 어촌계 전체 총 1000톤을 일본으로 수출해 어가 소득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지락은 저열량·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바지락에 풍부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간의 해독을 도와 피로회복 및 시력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철분·칼슘도 함유돼 있어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 및 빈혈환자들에게도 좋다.
군 관계자는 "바지락을 비롯해 꽃게·대하·주꾸미 등 지역 명품 수산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어민들의 소득 증대와 어촌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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