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해찬 "비례연합정당 참여 시 앞 순위 군소정당에 양보"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3.11 11:03:1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정당투표는 오는 12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정당투표를 내일부터 진행한다"면서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앞 순위는 군소정당에 양보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손해를 무릅쓰고 만든 선거법 개정안이지만 미래통합당은 페이퍼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소수당의 의석을 도둑질하는 반칙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요청을 했지만 거부당했고 미래통합당은 오만하게도 반칙으로 제1당이 되면 보복 탄핵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다. 자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참가하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의석을 하나도 추가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앞순위는 소수당에 배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법상 얻을 수 있는 의석에서 1개 더 얻을 생각이 없다"면서 "(군소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고자 한다. 취지를 살리고 미래통합당을 응징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다면 민주당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행위를 해야 한다"면서 "이에 따라 당의 주인인 당원의 의사를 묻고 (당원들의 의사가 담긴)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번 최고위원회의에선 비례연합정당 투표에 대해 오는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번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해) 순번을 정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참여 명분은 없고 실익은 조심스럽다"면서 "상황이 어렵다고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