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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칼럼] 매체마다 다른 가짜뉴스 "해결방법 스스로 판별"

 

김소현 청년기자 | so_hyun875@naver.com | 2020.03.11 15:37:50
[프라임경제] 우리나라에서 쏟아지는 일명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수나 확진자 동선 등 잘못된 정보로 국민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짜뉴스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 주장하는 루머·거짓정보·유언비어·허위보도 등 뉴스 전부를 의미한다. 특히 미디어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늘어나면서 문제 심각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처럼 가짜뉴스가 쏟아지는 미디어 세상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의 상업적 본질에 대한 지식과 이해, 메시지를 분석·평가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실 미디어를 만드는 모든 사람은 객관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예를 들어 뉴스 제작환경에서 뉴스 우선순위를 정하고 메인을 정한다. 이미 '정하는 행위' 자체가 주관이 개입된다는 뜻이다. 

때문에 수용자는 누군가 의도가 담긴 메시지를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실태는 어떠할까.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 휴대전화 보유율 추이(2015년~2017년)를 살펴보면 △초등 고학년 74.2% △중학생 92% △고등학생 93.5%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가짜뉴스에 노출될 확률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기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닌, 장기간 교육을 필요로 한다. 

아직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핀란드와 독일 등 민주주의와 교육 강국으로 알려진 국가들에서는 이미 관련 교육이 대중화된 상태다. 

국제도서관연맹에서도 가짜뉴스 판별을 위한 8가지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① '출처 밝히기' 해당 뉴스 사이트 목적이나 연락처 등을 확인해야 한다.

② '본문 읽어보기' 제목은 관심을 끌기 위해 선정적일 수 있는 만큼 전체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③ '작성자 확인' 작성자가 실존 인물인지, 그리고 어떤 이력을 가졌는지 등을 확인해 믿을 만한 정보인지 판별해야 한다.

④ '근거 확인' 관련 정보가 뉴스를 실제로 뒷받침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⑤ '날짜 확인' 오래된 뉴스를 재탕 또는 가공한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⑥ '풍자 여부 확인' 뉴스가 너무 이상하다면 풍자성 글일 수도 있다.

⑦ '선입견 점검' 자신 믿음이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판단해야 한다.

⑧ '전문가에게 문의' 해당 분야 관련자 및 팩트 체크 사이트 등에 확인한다.

이 중 중요한 2가지 '본문 읽어보기'와 '선입견 점검'을 꼽아봤다.

사실 평소 기사를 보면 구독자를 높이기 위해 낚시성 제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즉 자극적이고 선정적·폭력적으로 기사 제목을 작성하곤 한다. 이 때문에 제목만을 보고, 오해하기 쉬운 경우가 많기에 기사 본문을 읽어 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 '선입견 점검'이다. 본인 믿음으로 기사를 분석하기보단 뒷받침되는 증거가 있을 때 기사를 판단해야 한다. 자신 입맛에 맞춘 내용에 따라 분석한다면 객관적 분석이 아니다. 

어느 덧 미디어 발달로 미확인된 가짜뉴스는 우리 삶 곳곳에 묻어있다. 

익명 속에 숨어 활동하는 미디어가 아닌, 당당하고 진실된 정보 속에서 우리 모두가 건강한 미디어를 이용하길 바란다.




김소현 청년기자

*해당 칼럼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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