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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스피 폭락에…8년 6개월 만 '사이드카' 발동

2011년 10월 이후 첫 '매도 사이드카'…'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정지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3.12 14:42:03
[프라임경제] 12일 코스피가 장중 5% 이상 폭락하면서 약 8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Side Car)'가 발동됐다. 

거래소는 12일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되면서 2011년 이후 8년 6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5분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4분37초부터 선물 가격 하락에 따라 5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했다. 

'사이드카'란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등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5분간 효력정지시키는 조치다. 

해당 제도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이 전일 종가인 256.90p에서 243.90p로 13.00p(-5.06%)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거래종목 중 직전 거래일의 거래양이 가장 많은 종목 가격이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상태가 1분간 계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5분 이후에는 자동 해제된다. 

단 1일 1회만 적용되며 정규시장 개시 후 5분 전,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와 유사한 개념이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수단만 제한할 뿐 직접 거래는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서킷브레이커보다는 제한적 효과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6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도입됐다. 

한편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12일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1.74p(3.78%) 하락한 1836.18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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