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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대림 회장, 사내이사 퇴진

사측,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방점…"이 회장은 해외 집중"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3.12 18:39:36

대림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사진)의 사내이사 퇴진을 결정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림산업이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사내이사직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림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이해욱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해욱 회장은 그룹회장으로서 글로벌 디벨로퍼 역량강화를 담당하고, 내부는 전문경영인이 맡아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공정거래와 내부거래를 감시하던 내부거래위원회는 기존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 등 총 4명의 이사 체제에서 전원 사외이사 구성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앞서 이해욱 회장과 장남 이동훈 씨(18)가 100% 지분을 보유해 2010년 설립한 'APD'라는 업체를 이용해 호텔 글래드(GLAD)의 브랜드사업과 브랜드사용거래를 하도록 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로부터 과징금부과와 고발조치를 당한 데에 대한 후속조치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사내이사 퇴진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그 중 주력업체인 대림산업의 최대 주주로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소액주주들과 참여연대를 중심으로 제기된 지배구조 개편요구를 피해갈 방책이라는 설이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대림산업은 대림코퍼레이션 21.67%과 대림학원이 1.27%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23% 안팎에서 기업을 지배 중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은 이미 전문경영인 대표이사가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면서 "이 회장이 사내이사는 연임하지 않더라도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그룹 회장의 역할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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