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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통화스와프·유가 상승 '2만선 탈환'…유럽↑

다우 0.95% 오른 2만87.19…국제유가 23.8% 급등한 25.22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3.20 08:56:1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통화스와프 확대 등 주요국 중앙은행 부양책이 이어진 데 힘입어 2만선을 탈환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27p(0.95%) 뛴 2만87.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9p(0.47%) 상승한 2409.39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0.73p(2.3%) 오른 7150.58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연준은 이날 한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 9개국 중앙은행과 각각 300억에서 600억달러 한도의 통화 스와프 체결을 발표했다. 

통화스와프란 한쪽 또는 양쪽에서 상대국 통화가 부족할 경우 정해진 한도 내에서 양국이 자국 통화를 서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전 세계적 달러 자금 경색이 금융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인 만큼 이를 완화하려는 조치다.

연준이 이번에 체결한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는 한국·호주·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스웨덴 중앙은행과 600억달러(한화 약 76조원), 덴마크·노르웨이·뉴질랜드 중앙은행과는 300억달러(한화 약 38조원)다. 기간은 최소 6개월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국제 달러화 자금시장의 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내외 가계와 기업의 신용 공급의 경색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24%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23% 폭등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8%(4.85달러) 급등한 25.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역대 최고 상승이라고 전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4.43%(3.59달러) 뛴 28.4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급등은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기술적 조정이 가미된 것으로 풀이된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 각각 22%와 24%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서도 국제유가는 WTI가 16일 9.6%, 17일 6.1%나 각각 하락하는 등 폭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중앙은행들의 잇따른 공격적 유동성 공급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3% 오른 5173.51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2.00% 상승한 8610.43, 프랑스 CAC 40 지수는 2.68% 뛴 385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29% 오른 1만5466.97로 마무리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86% 상승한 2454.08을 기록했다. 

이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1%로 0.15%p 낮추기로 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한국은행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것도 주요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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