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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코로나19 대응 위해 FSB 차원 '정책 공조' 강화 제안

19일 11개 국제기구 최고책임자 참석…국가 간 공조 통해 '시장 불안정' 최소화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3.20 11:37:54
[프라임경제] 19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안정위원회(FSB) 차원에서 정보 공유와 정책 공조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컨퍼런스콜로 개최된 FSB 운영위원회에서 FSB 차원의 정보 공유와 정책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 연합뉴스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 이하 금융위)는 손 부위원장이 지난 19일 컨퍼런스콜로 개최된 FSB 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0일 밝혔다. 

FSB는 G7을 주축으로 설립된 금융안정포럼(FSF)를 전신으로 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G20이 참여하는 FSB로 확대·개편했다. 

운영위원회는 주요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고위급회의로 15개 주요국 중앙은행, 금융감독당국 등의 장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 중앙은행(ECB) 등 11개 국제기구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지난 5일 제1차 임시회의 이후 개최된 두 번째 임시회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각국의 정책 대응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손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한국 금융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 방역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확진자 수도 감소 추세"라며 "또 실물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75%까지 인하했다"며 "어제 개최된 대통령 주재 첫 비상경제회의에서도 50조원 규모의 금융 조치를 실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손 부위원장은 특히 신흥국의 자본 유출 규모가 급격히 증대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각국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는 "한국 등 주요국과 미국 간 통화스왑을 통해 국제 금융시장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공조가 필수적이며, FSB 차원에서 정보 공유 및 정책 수단에 대한 공조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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