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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코로나19 여파 속 낮은 '전기차시장' 기대감

자동차 수요 부진…글로벌 OEM 생산 차질·중단 이슈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3.23 09:04:34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전기차시장 기대감도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는 29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단기 주가 급락에 따라 상승 여력이 확대된 점을 들어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했다. 

2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자동차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OEM)들의 생산 차질 및 중단 이슈, 유가 급락에 따라 전기차 매력이 희석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 볼 때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역신장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유럽은 새로운 이산화탄소(CO2) 규제를 바탕으로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배터리 경쟁 환경에서 삼성SDI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전동공구 수요 약세 속에 폴리머와 원형전지 매출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전자재료 중에서는 편광필름이 중국 LCD 생산 차질 영향이 불가피하고, OLED 소재도 스마트폰용 출하가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비해 "자동차전지는 유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위주로 1분기 출하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1분기 실점을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IT Set 및 자동차 수요 둔화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는 신규 프로젝트가 더해지는 2분기부터 매출 증가세로 전환하고, 하반기에는 흑자 기조에 정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하향하나, 단기 주가 급락에 따라 상승 여력이 확대돼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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