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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자회사 통합 통한 중소규모부동산개발·MRO 개척

푸르지오서비스(주)·대우에스티·대우파워(주) 합병…6월 공식 출범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3.23 10:56:33

지홍근 대우에스티 대표, 윤우규 푸르지오서비스 대표, 장복수 대우파워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19일 푸르지오서비스 본사에서 열린 '합병계약서 체결 서명식'에서 합병계약서를 들고 있는 모습.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자회사 3사 합병을 통해 중소형 부동산 개발 사업과 건설지원 MRO사업(간접자재 구매대행서비스), 부동산운영관리 사업을 전담하는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푸르지오서비스 본사에서 자회사 푸르지오서비스(주)·대우에스티·대우파워(주) 등 자회사 3사 합병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대우에스티가 푸르지오서비스와 대우파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새로운 통합법인의 지분 100%를 대우건설이 보유하게 된다. 법인은 주주총회와 합병등기 등 절차를 거쳐 오는 6월1일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합병을 통해 모회사인 대우건설이 진입하기 어려운 신사업 진출을 통해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에 따라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경영관리 부문 △자산개발 부문 △AS 부문 △발전 부문 △Steel사업 부문 △생산관리 부문 등 총 6개 부문 22개 팀으로 구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은 중소규모개발사업과 건설지원 특화 MRO사업, 부동산운영관리다.

먼저 최근 특례법을 통해 탄력을 받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은 중소규모정비·재개발 사업이나 리모델링사업에 더해 자체사업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자회사를 통한 중소규모재개발 시장에 뛰어든 사례는 많다. 앞서 GS건설도 자회사 자이S&D를 통해 '자이르네(Xi rene)'를 선보인 바 있고, 대림산업도 자회사 삼호를 통해 중소규모 단지를 공략 중이다.

MRO사업은 대우에스티의 전문역량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1차적으로 모회사인 대우건설에 안전용품과 사무용품 등 비전략적 간접자재에 대한 MRO서비스를 제공해 노하우를 축적한 뒤, 건설업계 전반으로 업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부동산운영관리는 푸르지오서비스의 시공·임대운영관리 노하우에 대우에스티의 사업관리시스템을 접목해 추진된다.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도 새로운 통합법인이 노리는 먹거리다. 여기에 더해 △시설물 O&M △강교 및 철골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통합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올해 매출 2450억원을 목표로 잡고, 2025년에는 매출 6000억원 달성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총 6개의 자회사 중 3개사를 합병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자회사의 매출 증대 및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통합법인은 부동산 Total Care Service 기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추진해나가면서 통합시너지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법인은 출범 후 대표이사 직속으로 통합PMO(Project Management Office) 조직을 운영해 노무·인사·IT·회계 등 세부 통합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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