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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문석균 세습 논란, 역사의 평가 두려워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3.24 17:05:57
[프라임경제]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한다면 영구 제명을 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는 보란듯이 경기 의정부갑에 무소속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있던 의정부갑은 문석균 무소속 예비후보를 비롯해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강세창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그리고 홍문종 친박신당 예비후보가 출마한 상황으로 다자구도의 혼전이 예상되는 지역 중 하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어난 근본적 원인은 '본인이 무능해도 아버지의 후광으로 의원직을 받겠다'는 의도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능하지 않은, 아들이 아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의 모습을 진실되게 보여준다면 어떨까. 

故 남평우 전 의원이 있던 수원병을 물러 받았던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는 새누리당 내 소장파로서 해당 지역구를 넘어 경기도지사를 임할 정도로 정치력을 보여줬다.

또한 故 유수호 전 의원의 대구 지역구에 당선된 유승민 전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증세 없는 복지'로 유명세를 드러내 지역구 세습 논란을 잠재웠다.

아울러 김세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을 포함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정 활동을 통해 세습 논란을 종식시켰다.

즉, 이들 모두 아버지의 후광만을 기댄 것이 아닌 본인의 실력을 각자의 방식대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석균씨는 이들을 본보기로 삼아 지역구 세습 논란에서 벗어날 최우선의 과제로 다자구도의 난전에서 승리를 위해 남들보다 진정성 있는 선거 전략으로 의정부갑 주민들의 표심을 얻어야 한다.

아울러 이번 총선의 결과로 국회의원이 된다면, 지역 구민들과의 공약을 이행하고 본인의 역량을 표출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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