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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마스크 등 '에어필터용 나노급 MB 부직포' 공급

마스트 필터 소재에서 에어필터 분야 확대…800나노급 이하 초극세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3.24 14:06:10
[프라임경제] 시노펙스(025320, 대표 손경익·이진희)가 소분자 소재인 멜트블론(MB·Melt-Blown) 부직포 생산설비 증설로 마스크필터 소재는 물론, 에어필터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시노펙스가 마스크필터 소재이에 이어 에어필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 시노펙스


시노펙스는 멜트블론 방식의 액체 여과용 필터 용융방사기술을 기반으로 2018년부터 나노급 필터를 공급해오고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급 헤파필터를 대체해 국산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해 상반기 중 나노급 에어필터 원단 공급을 목표로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MB필터를 생산하는 1세대 설비를 업그레이드한 최신 첨단 공법의 2.5세대 압출설비 적용은 국내 최초가 될 전망이다. 800나노(nm)급 이하의 초극세사 MB필터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포함한 다양한 에어필터용 부직포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마스크의 경우 부직포에 정전기를 부여해 마이크로 단위 입자를 차단하는 방식의 일회성 효과를 가진다. 하지만 시노펙스는 나노 화이버를 이용한 MB부직포 제조 방식으로 나노급 이상 입자를 차단하고, 세탁 후에도 재사용 가능한 마스크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노펙스는 이미 멜트블론 방식을 이용해 반도체 CMP 공정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관형 필터들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나노급 MB 부직포 제조공정 내재화로 에어필터 시장공급 CAPA의 확대뿐만 아니라, 생산 효율의 대폭적인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MB부직포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등의 열가소성 원료를 고온으로 녹여 미세한 홀의 노즐로 방사하면서 에어를 불어줘 초극세 섬유조직을 가진 막을 제조하는 공법이다. 

특히 나노 등급의 부직포를 위해서는 첨단장비 외에도 폴리프로필렌 수지에 더해지는 첨가제 배합 및 숙련된 설비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다. 시노펙스는 압출 설비 도입 및 울파·헤파필터 등 고효율 필터 공급으로 마스크나 방호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30여년간 필터 사업 분야를 개척해 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단 기간 내 MB부직포를 생산해 에어필터와 마스크 등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생산 공급량과 효율은 끌어올리되, 필터 원가비율은 절감해 관련 시장에 적극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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