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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코로나19' 여파에 해외공장 줄줄이 셧다운

이탈리아·필리핀·말레이시아 소재 공장 각국 정부 지침에 따라 중단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3.24 15:42:34
[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이탈리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을 잇따라 중단시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탈리아 정부 조치에 따라 포스코 ITPC 가동을 오는 26일부터 4월3일까지 중단한다. 

중단 예정인 포스코 ITPC는 연간 4만톤(t) 규모의 스테인리스를 가공하는 공장으로, 이탈리아 북동부 베로나 근교에 위치해 있다.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은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21일 코로나19 대응 조치 일환으로 전국에 △식음료 △보건 △위생 등 필수재를 제외한 모든 생산 활동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포스코 동남아시아 사업장도 가동을 중단한다. 필리핀 타나우안에 위치한 POSCO-PMPC 공장은 오는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이 공장은 연산 5만t 규모의 생산량을 갖춘 곳이다.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에 위치한 강판 가공센터 POSCO-MKPC 제 1·2공장 역시 오는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POSCO-MKPC는 지난 18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 2006년 준공한 POSCO-MKPC 제 1공장은 자동차 및 가전용 강판을 연간 14만t 생산하고 있다.

말레시아에 소재 사업장 가동 중단 역시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의 휴업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동남아 지역에 위치한 다른 사업장에도 타격이 예상된다는데 있다.

현재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 연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두고 있으며, 베트남에는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베트남과 형강 및 철근 생산법인 SS-VINA를 각각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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