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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코로나19 협력 방안 관련 통화

산체스 총리 "의료전문가와 물자지원" 요청…문 "가능한 범위 내 지원 검토"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3.24 20:42:52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5시부터 20분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전화통화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는 전세계적 도전이고 한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 청와대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이번 주 목요일 개최되는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단합되고 일치된 메시지가 세계에 발신돼야 한다"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한국의 혁신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운동과 위기에 대처하는 한국의 방식을 배우겠다"며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대유행'은 지역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다. 각국이 개별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닌 힘을 모아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보건 문제에 대해 각국이 통일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코로나 백신 개발에도 다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한국 전염병 전문가와의 화상회의 개최 및 한국 의료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제 공조 차원에서 가능한 범위 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양국의 인적·경제적 교류가 잠시 제동이 걸린 것 같아 안타깝다"며 "양국 경제인들 간의 필수적 교류는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총리님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세계적으로 물자와 인적 이동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무역 물자와 인적 교류는 잘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총리님의 리더십과 스페인 정부의 각종 대응 조치들이 스페인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이러한 연대를 통해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조속히 진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산체스 총리는 "대통령님의 따뜻한 말씀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며 "대통령님이 추진하시는 여러 가지 과제에 대한 건승을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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