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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경기부양책 의회 통과 기대에 급등…유럽↑

다우 11.37% 폭등한 2만704.91…국제유가 2.78% 상승한 24.01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3.25 09:03:3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의회 통과가 임박했다는 기대로 급등했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2.98p(11.37%) 폭등한 2만704.9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933년 이후 약 8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9.93p(9.38%) 뛴 2447.33으로 장을 종료했다. S&P 500 지수도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557.18p(8.12%) 급등한 7417.86을 기록했다. 

미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부양책이 곧 의회에서 합의될 것이란 기대로 위험자산투자 심리가 지지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와 의회가 논의 중인 부양책 규모는 최대 2조달러(한화 약 25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몇 시간 내 의회가 경기부양책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진정한 낙관론이 있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우리는 합의안에 매우 근접했다"며 기대감을 부추겼다.

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전화회의를 통해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 규모를 사실상 무한대로 확대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78%(0.65달러) 상승한 24.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44%(0.12달러) 오른 27.1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2조달러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이 조만간 미국 연방상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유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의 최대 2조달러대에 이르는 경기부양 법안의 합의 임박 소식과 G7(주요 7개국)이 경제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다하기로 한 것에 힘입어 일제히 큰 폭 반등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35% 오른 5460.7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는 11.49% 뛴 9745.25, 프랑스 CAC40 지수는 8.39% 상승한 4242.70으로 장을 끝냈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8.93% 오른 1만6948.60로 마무리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9.98% 뛴 2733.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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