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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코로나19에도 시장지배력 상승…목표가↓

3월 전체 주류시장 부진… 테라 앞세워 맥주 시장점유율 40% 이상 전망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3.25 09:09:09
[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양호한 주류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전반적인 주류 시장이 부진한 이유로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25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주류시장 침체 등 악영향 속에서도 테라를 앞세운 맥주 시장점유율이 이미 40% 이상으로 추정되고, 소주 시장점유율도 60% 중반을 향해 나가고 있는 등 시장지배력 상승에 주목된다고 전했다. 

실제 1~2월 테라 판매량은 비수기임에도 480만 상자를 기록하면서 하이트진로의 맥주 부문 매출을 이끌고 있다. 신제품 진로이즈백의 1~2월 판매량도 245만 상자로 생산능력(CAPA) 증설 후 월별 100만 상자를 훌쩍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1~2월 주류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3월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주류시장은 부진하지만, 맥주와 소주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 상승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손익 개선 속도가 아직 느려 보이지만, 현재 맥주와 소주 판매량 추세라면 향후 3년간 강한 영업 레버리지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1.8% 증가한 5154억원,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차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한 유흥주점의 영업 악화로 단기적으로 주류시장 타격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1.6% 하향한다"며 "그러나 하이트진로의 시장지배력 상승은 소비재 기업 투자 시 가장 매력적 투자 포인트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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