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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지역사회 전파 우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노점상 부부 감염 '가족과 의료진 1차 접촉자 음성 판정'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3.25 09:45:47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동선 파악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지역사회에 전파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4일 발생한 확진자는 목포시 연산동에서 붕어빵을 판매하는 노점상 부부로 60대 부인과 70대 남편으로 길가에서 불특정 행인들과의 접촉에 노출돼 있고 진술이 일정하지 않아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목포시와 방역당국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전남에서 7번째 환자인 부인은 지난 19일부터 고열 등의 증세를 보였고, 8번째 확진자인 남편은 당시 무증상을 보였으며, 부인은 증상 발현 5일 만인 지난 23일 목포시의 한 내과를 방문, 의심 증세로 확인되면서 목포기독병원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해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함께 생활했던 남편도 검사를 실시해 두 사람 모두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 부부는 현재 강진의료원으로 입원 조치된 상태로 현재까지 나타난 동선은 부인이 다닌 무안 만민 교회와 증상 발현 이후 방문한 개인병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자택 등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목포시, 무안군 역학조사반이 투입돼 목포의 한 내과를 폐쇄하고 의료진과 가족, 교회 신도 등 30여 명을 격리 조치한 상태이며, 추가로 실시한 접촉자에 대한 조사 결과 같이 식사한 가족 5명과 1차 방문한 의료진 11명에 대해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노점상인 부인의 불분명한 감염 경로와 증세 발현 이후에도 영업을 한 점이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는 지난 18일과 19일 또 지난 22일 목포농협 산정지점 앞 붕어빵을 노점을 이용한 사람들은 목포시 보건소에 자진 신고를 요구하고 있다.

목포시는 이번 발생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목포시 산정로의 화물차에서 붕어빵을 판매하면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노점을 이용한 시민들의 자진신고와 대응팀을 가동해 긴급 대처에 나선 한편 지역사회 확산 우려에 대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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