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초등학생 소송 논란에도 주가 상승 이유는?

2020-03-26 12:15:34

- 강성수 대표 자사주 매입, 주가 기지개…향후 추이 주목해야

[프라임경제] 한화손해보험(000370, 대표 강성수)이 최근 초등학생 구상권 청구와 관련한 논란 속에서, 회사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지난 23일 한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한화손보가 초등학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아가 된 초등학생에게 소송을 건 보험회사가 어딘지 밝혀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오며 관심이 집중됐다. ⓒ 한화손해보험

26일 11시1분 기준 한화손보는 전 거래일 대비 11.48% 오른 1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최근 논란에 의해 투매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와는 반대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선 자사주 매입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보통 기업들은 대내외적인 여건 악화가 이어질 경우 급락하는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강성수 대표 역시 지난 19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이후 하락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행보로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총 14회로 나눠 자사주 7만2000주를 매수했다. 

그룹 내 주요 임원들도 자사주를 함께 사들이며 실적 개선과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한화손보는 지난주 손해율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기지개를 펴지 못했다. 

이에 이에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거듭, 올 초 2795원으로 시작한 한화손보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1215원에 머무르기도 했다. 또한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고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업황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 이후 한화손보의 주가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고객들의 불매운동까지 번진 상황에서 장기적 주가 상승을 보장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한화손보 불매운동을 외치는 여론이 다수다.

앞서 지난 23일 한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한화손보가 초등학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아가 된 초등학생에게 소송을 건 보험회사가 어딘지 밝혀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오며 관심이 집중, 논란의 중심이 된 한화손보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강 대표까지 나서 소 취하와 공식사과까지 했지만, 이후에도 여론에 떠밀려 강제로 물러섰다는 비판을 받으며 여전히 업계와 고객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 

이와 관련해 금융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으로 인한 당장의 주가 상승은 기대할 수 있겠지만 불매운동 등이 꾸준히 이어질 경우, 회사로서는 큰 악재일 수 밖에 없다"며 "한화손보는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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